오늘 아침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야구 해설가 하일성 씨가 오늘 9월 8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하일성 씨는 고교 체육교사를 하다가 1979년 동양방송(TBC)에서 야구 해설위원으로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고 1982년 KBS로 옮기면서 야구 해설가로서 유명해졌습니다.
하일성 씨는 MBC 허구연 해설위원과 야구 해설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일성 씨는 "야구 몰라요", "역으로 가나요"라는 재치있는 말솜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는 2006-2009년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국가대표 야구단장으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일성 씨는 올해 사기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일성 씨는 2014년 4월에 지인에게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그 지인은 5천만원을 하일성 씨가 운영하던 회사 계좌로 송금했지만 그 지인의 아들은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하지 못했다며 지난 해 사기 혐으로 하일성 씨를 고소했습니다.
하일성 씨는 프로야구단 입단 청탁을 받지 않았으며 그 돈은 빌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사기로 빌딩을 날린 후 양도세를 떠안아 이를 갚다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였으며 집과 차를 모두 팔고 빚을 얻어 세금을 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산 지검은 지난 7월에 하일성 씨를 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경찰은 하일성 씨의 휴대폰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메시지를 부인에게 보내려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하일성 씨가 부동산 사기로 빌딩을 잃었다는 얘기는 처음 알았네요.
그런 일을 겪은 것이 결국 이런 비극으로 이어졌네요.
왜 돈을 많이 번 유명인과 연예인들은 이렇게 사기를 많이 당할까요.
돈이 없어도 문제지만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일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히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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