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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슈

별에서 온 그대 해외반응 - 영어권 시청자 리뷰 3

by 아이엠댓1 2014. 3. 8.

별에서 온 그대 해외반응 - 영어권 시청자 리뷰 3


이번에는 마이드라마리스트 사이트의 회원인 safiresea 씨의 리뷰입니다.






이 분의 글을 번역하면서 뛰어난 필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범상치 않은 높은 수준의 영어 표현들을 구사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영어권 한류 팬들의 리뷰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포스트를 써보려고 합니다.


마이드라마리스트 사이트 회원 safiresea 씨의 리뷰


이 분은 종합, 스토리, 연기/배역, 재시청 가치는 모두 10점을 주었고 음악만 9점을 주었네요.

그럼 이 분의 리뷰를 읽어 보겠습니다. 번역은 제가 직접 한 것입니다. 상당히 길어서 번역하는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50편이 넘는 드라마를 보고 나서 또 이 드라마를 끝내고 나니까 이제 이 드라마가 내가 본 드라마 순위에서 제일 위로 올라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 이유:


로맨스와 궁합: 내가 이 것을 제일 먼저 꼽은 이유는 한국 드라마를 본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마음과 영혼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는 특히 이것을 묘사하는데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나는 서양의 영화/드라마를 다른 이유로 보긴 하지만 사랑과 로맨스라면 나는 K-drama를 본다). 두 주인공 도민준과 천송이는 현재까지 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최고의 스크린 커플 중 하나다. 그들의 로맨스는 마치 꽃봉오리가 아주 멋진 꽃으로 만개하는 것과 같이 전개된다. 그건 정말로 큰 기쁨을 주며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긴다. 이 드라마를 보는 것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웃게 하고,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두 명의 완전히 다른 사람의 어울림을 너무나 진실되게 연기하고 있어서 마치 그들이 가상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처럼 느껴진다. 키스에 대해 말해보자. 21회에서 모두 10회의 키스 장면이 있다(한 번은 이마, 한 번은 뺨, 나머지는 입술). 따라서 평균 2회에 한 번씩 키스 장면이 있는 셈이다. 나는 이렇게 키스가 많은 드라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시크릿 가든이 비슷하지만 그보다 더 많다) 키스는 순진하게 시작하다가 매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뜨거워져서 마지막 회에서는 가장 정성스럽고, 진실하며, 황홀한 키스에 도달한다. 그러나 키스 궁합을 넘어서, 두 주인공은 서로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간혹 그들의 캐릭터에서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심지어 그 중 한 명은 실제로 결혼했는데도!). 수많은 갈망하는 눈빛에서 드라마 역사에서 가장 많은 손잡기까지 (실제로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앞으로 껴안고 뒤로 껴안고, 침대에서 편하게 누워있는 장면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서로에게 하는 말은 어떤가? 와우, 이보다 나를 더 숨막히게 만들 수 있는 드라마가 있을까? 따라서 이런 측면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로 굉장하다!


줄거리: 줄거리는 아마도 현재까지 내가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빈틈없이 쓰여지고 훌륭하게 실연되었다. 나에게는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모든 회를 숨 죽이면서 기다렸고 매 회마다 나의 기대를 뛰어넘어서 마지막까지 계속 이어졌다. 중간쯤에서 나는 이미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다. 우리는 이 드라마에서 외계인이 서서히 여주인공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결국 그녀와 연인이 될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별에서 온 그대”라는 제목을 보라…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나 능수능란하게 실행되었다. 이 드라마에는 K드라마에서 흔한 클리셰(상투적인 것)가 없다. 하나의 상황이 너무 오래 질질 끄는 경우가 없으며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우리를 심하게 짜증나게 만들지도 않는다. 직설적으로 말해서, 400년이 넘게 지구에서 방황하고 있는 외계인과 안하무인이고 이기적인 슈퍼스타, 그리고 정신병적 살인마 재벌에 대한 이야기가 섞여 있다…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그러나 그것이 성공하고 있다! 그들이 더 말할 나위 없이 너무나 잘 조화를 이루는 게 놀라울 정도이다. 그러면 이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어떤 감정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말해보자.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웃고 우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무덤덤하다. 어떤 드라마들은 여기 저기에서 조금 웃게 만들고 또 어떤 드라마들은 눈물 한 두 방울 (간혹 엄청 많이) 흘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별에서 온 그대는 나를 엄청 웃게 만든다!! 다른 사람을 나를 보았다면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거나 울고 있다고 착각했을 것이다. 나는 마지막 몇 회까지는 눈물을 간신히 참을 수 있었지만 결국 나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나는 아기처럼 울었고 같은 장면을 4번이나 다시 봤는데도 결과는 똑같았다. 이 드라마의 줄거리는 멜로드라마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웃음과 유쾌함이 잘 짜여 있어서 나를 뿅 가게 만들었다! 나는 이 드라마가 나와 (그리고 많은 다른 사람들을) 조울증 환자로 만들어 버렸다고 느껴진다! 이 드라마는 우리를 배가 아플 정도로 웃게 만들고, 무섭게 만들기도 하고, 뱃속이 울렁거리게 만들기도 하며, 다시 또 웃게 만들 수 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몇 분 내에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이 너무 능수능란하게 이루어져서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뿐만 아니라 이 드라마는 어찌나 클리프 행어(cliff hanger: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 - 역주)를 뛰어나게 잘 만드는지, 나는 매 회마다 새로운 회를 기다리면서 마치 죽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지금 모든 회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이런 기다림의 고통을 견딜 필요가 없으므로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해야 한다. 촬영술(cinematography)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것에 대해서만 얘기해도 할말이 많다. 다만 지금은 이 말만 하겠다. 이 드라마의 촬영술은 정말로 좋았다! 특수 효과가 뛰어났고 서구의 영화와도 비견될만한 수준이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드라마의 창의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매 회의 초반에 나오는 "자기 인터뷰" 방식과 멋진 에필로그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독특하며, 매우 많은 것을 설명하고 가르쳐 주었다! 어떤 드라마가 처음부터 끝까지 줄거리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라면 내가 보는 관점에서 성공작이다!


배역/연기: 주연 배우들의 배역에 대해서 나는 이미 굉장히 놀랍다고 말했고 나의 이런 의견은 무슨 일이 있어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김수현과 전지현 이외에 누구도 이 배역을 제대로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누구도. 그러나 주인공들 외의 다른 배역들도 잘 선정되었고 연기도 훌륭했다. 나는 배우들 모두 좋았다. 사실 이것은 굉장한 칭찬이다. 왜냐하면 어떤 드라마에서든 한 두 명은 (그리고 간혹 주연 배우가) 나를 짜증나게 만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드라마는 두 주연 배우들에게 전적으로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배우가 받아야 할 만큼의 관심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이 드라마의 비로맨스(bromance: 이성애자인 남성 간의 친밀한 관계를 의미하는 신조어 - 역주)도 내가 본 드라마 중 최고였다. 하나는 매우 슬프고 가슴 아팠고, 또 다른 하나는 정말 웃기고 재미있었다! 남자 조연 배우인 HK의 이야기는 매우 잘 전개되었고 이 배우는 자신의 때가 왔을 때 찬란하게 빛을 발했다! 나는 이 드라마의 카메오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음악: 여기에서 나는 약간 갈등을 느낀다. 나는 이 부분에서 10점을 주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 이전에는 사실 어느 드라마에서 어떤 배경 음악이 나오든 관심이 없었다. 사실 나는 OST가 무슨 뜻인지조차 모른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본 후에 나는 3곡을 다운로드 받았고 재생 버튼을 지겹도록 반복해서 눌렀다. 아니 여러분, "My Destiny"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이 곡에 근거해서 평가하지 마시길. 나는 사실 "안녕"과 "오늘 같은 눈물이"를 가장 좋아한다…"My Destiny"도 좋았고 어떤 사람들은 "너의 모든 순간"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19회에서 매우 특별한 순간에 김수현(도민준)이 천송이에게 부르는 리메이크 곡 "약속"도 사랑한다. 이 곡은 OST는 아니지만 나는 이 곡을 듣고 금방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이들 곡만큼 감동적이지 않은 다른 OST 곡들도 있으므로 나는 이 부분에서 평점 9점을 고수할 생각이다.




어떤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지 않거나 싫어하는 이유:


1. 줄거리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결말 포함). 어떤 사람들은 모든 것이 자세히 설명되고 확실하기를 원한다. 나는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물론, 도민준의 외계의 삶과 공상과학 부분을 깊이 파고들지 않았고 많은 설명이 생략되었지만 그것은 줄거리의 초점이 항상 두 주인공의 관계의 시련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가 모든 문제들을 다루려고 했다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을 것이고 초점을 잃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나는 이 드라마가 항상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모든 것은 단지 그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연역적 추리력을 잠시 내려 놓고 상상력을 발휘하자!


2. 어떤 사람들은 두 주연 배우들의 배역에 대해서 불평한다 (그녀가 그에 비해 너무 나이가 많다?)…나이와 외모에 근거해서 사람을 판단할 정도로 미성숙한 사람은 이 드라마를 즐길 수 없으므로 건너 뛰기 바란다.


3. 김수현의 연기가 실망스럽다? 나는 이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사실 "외계인"인데 사람들은 그가 "인간"처럼 연기하기를 기대한다! 인간의 감정을 원한다면 드림 하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해를 품은 달에서 등을 보라. 나는 그가 처음 지구에 착륙했을 때 순진한 모습에서, 400년이 넘게 지구에서 살면서 무감각해지고 지겨움에 빠져서 인간과 거리를 두며 차갑게 살다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고 질투를 느끼며 온통 마음을 뺏기는 그의 연기가 개인적으로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연기였다! 그의 미묘한 감정 표현은 천송이의 노골적으로 털어놓는 감정 표현과 잘 대조를 이뤄서 그것이 훨씬 더 많은 웃음을 주었다.


4. 천송이의 버릇없고, 건방지고, 가끔 성질을 부리기도 하고 이기적인 스타인 천송이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녀가 K드라마 나라에서 최고의 4차원 배우라고 생각한다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 배우를 묘사할 때 생각하는 몇 가지 단어들은 맹렬하다, 변덕스럽다, 솔직하다, 과감하다, 충실하다, 남을 배려한다, 어린아이 같다, 자기 중심적이다, 연약하다 등등이다. 겉으로 보이는 그녀는 결함이 있지만 속으로는 매우 다양한 모습들이 숨겨져 있어서 그녀가 순간 순간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료된다. 어떤 등장인물을 보는 것이 이보다 더 재미있던 적은 없었다…심지어 여배우가!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인기를 독차지 했다!" 또는 "그녀가 이 드라마를 성공시켰다!"라고 말한다.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녀가 없었다면 이 드라마는 걸작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전지연과 그녀의 천송이 연기가 정말로 놀라운 이 드라마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결합하는 접착제였다…. 브라보! 


- 끝 -


이것으로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한 영어권 해외 시청자들의 리뷰에 대한 소개를 마치려고 하는데요

혹시 더 많은 리뷰를 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코멘트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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