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영어 약어를 쓸 때 마지막 구두점을 찍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가수인 에쵸티와 지오디를 영어로 쓸 때, H.O.T / G.O.D라고 쓰고 마지막 글자 뒤에 구두점을 찍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문법적으로 보면 분명히 이것은 오류입니다.

The Little Brown Handbook이라는 유명한 영문법 책이 있는데

제가 학창시절에 보던 5판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 책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12판이 출판될 계획인 것으로 압니다)

(제가 직접 스캔한 이미지 입니다)

위 규칙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적으로 약어에는 구두점을 찍는다.
    예: L.A., D.C., M.D. A.D., Ph.D., A.M., P.M. 등

2. 약어가 문장의 끝에 올 때는 점을 하나만 찍는다. 
   예: Government is the business of Washington D.C.

3. 조직, 기업, 정부기관의 약어에는 점을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다.
    예: IBM, USMC, NFL 등

4. 두문자어(acronym)에는 점을 찍지 않는다.
    예: UNESCO, NATO, WHO 등  (한 단어처럼 유네스코, 나토, 후 등으로 읽음)


따라서 에쵸티나 지오디를 영어로 쓸 때는 H.O.T. / G.O.D. 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계 Kpop 팬 사이트인 올케이팝에서는 이렇게 G.O.D.라고 쓰고 있습니다.

                                                   (출처: allkpop)

가수의 이름만 예로 들었지만
실제로 간판이나 뉴스 기사 등에서 약어에 구두점이 잘못 쓰여진 예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걸 볼 때마다 뭔가가 빠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왕 외국어 쓸거면 그 나라 문법에 맞게 쓰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H.O.T.에서 마지막 구두점을 쓰지 않은 뉴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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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리시안 2014.04.24 03:03 신고

    공감합니다. 대체 무슨계기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런오류가 생겼을까요? 정말 신기하게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자 끝에 점을 찍지 않더군요.. 제가 잘못배웠나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물론 올바르게 사용하는 분도 있긴 하지만, 그런사람은 정말 소수밖에 못보았네요. 마지막점이 없다고 해도 알아보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그럴때마다 뭔가 나사하나 빠진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라도 올바르게 쓰기 위해서 약어에서 마지막 점은 꼭 찍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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