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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슈

한류 명소가 된 KBS 뮤직뱅크 출근길 / KBS에 하고 싶은 말

by 아이엠댓1 2016. 6. 12.

한류 명소가 된 KBS 뮤직뱅크 출근길 / KBS에 하고 싶은 말 

KBS Music Bank Becomes K-Wave Attraction


6월 10일 KBS 뉴스입니다.


KBS 뮤직뱅크에 출근하는 가수들을 보려고 전세계에서 팬들이 모여든다는 소식입니다.






오마이걸이 출근하고 있네요



요즘 잘나가는 트와이스입니다.

무대의상을 입고 출근하네요



팬들이 많이 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오신 남자 팬입니다.



이 분은 브라질에서 오셨네요



이 분은 미국에서 오셨습니다.



EXID가 출근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온 팬입니다.



트와이스 다현이 KBS 카메라를 보고 인사합니다.



팬이 가수에게 선물도 줍니다.



팬들은 사진을 찍어서 바로 SNS에 올립니다.



태국에서 온 팬입니다.



가수들을 보기 위해 밤을 새기도 합니다.



미국 팬입니다. 

한국 아이돌 가수를 보면 에너지를 받는다고 합니다.



매주 500명 정도가 찾는다고 하네요.



뮤직뱅크 공연을 보면서 좋아하고 있습니다.




중국 팬입니다.

팬으로서 중국에서 한국 아이돌 홍보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팬 카페를 운영하거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동영상을 만들어 유쿠 같은 사이트에 올리면 되겠네요.




아래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KBS 뉴스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 및 KBS에 하고 싶은 말>


1.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KBS 뮤직뱅크 출근길이 너무 초라해 보이네요.

최근에 SBS와 MBC는 근사한 사옥도 지었는데 KBS는 왜 돈도 제일 많이 벌면서 시설에 투자를 하지 않습니까?


2. 가수들의 안전이 우려됩니다.

최근 미국에서 사인회를 하던 가수가 총에 맞아 죽었고

일본에서도 칼에 맞아 죽을 뻔한 아이돌 가수가 있었는데

큐직뱅크 출근길을 보니 팬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그냥 가수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꼭 저렇게 출연 가수들이 팬들 사이를 걸어서 공연장까지 가야합니까?

왜 그냥 바로 공연장으로 갈 수 있게 하지 않습니까?

인기만 좋아할게 아니라 안전에 더 신경을 써 주세요.


3. 케이팝 인기를 이용해서 실적을 홍보하려고만 하는 정부처럼

케이팝 인기에 편승해서 KBS 홍보에만 관심을 쏟지 마시고

KBS가 케이팝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KBS 뮤직뱅크가 우리나라 가요계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나요?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뮤직뱅크를 외면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뮤직뱅크의 시청률은 왜 1-2%에 불과한가요?

아이돌 가수 중심으로 MR만 깔아서 대충 대충 음방을 운영하는 게 케이팝의 발전에 도움이 됩니까?


4. 유튜브나 네이버에 수많은 가수들의 공연 동영상을 올려서 얻은 광고 수익은 가수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뮤직뱅크 출연료는 왜 팀당 30만원 밖에 안줍니까?

의상비, 머리손질비, 인건비 등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팀당 500만원은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막강한 공영 방송사의 힘으로 가수들/기획사들에게 갑질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나라 기획사들 매출액 보니까 1년에 불과 몇 십억에서 몇 백억 밖에 안되던데 1년에 1조 5천억을 버는 대기업이 돈도 얼마 못버는 기획사들에게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잖아요.


5.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뮤직뱅크 차트, 1등에게만 상을 주는 (상이라고 해봐야 돈도 안되는 싸구려 트로피) 기형적인 뮤직 뱅크의 순위 제도가 꼭 필요한가요?

대형 기획사의 극소수 인기 아이돌들만 상을 독차지 하고 기뻐하는 동안, 상을 받지 못하는 대부분(90% 이상)의 가수들이 내뱉는 한숨과 흘리는 눈물을 생각해 봤나요?


6. 음악방송 출연에만 의존하는 가요계의 음반 홍보 행태가 정상적입니까?

왜 방송사마다 거의 똑같은 출연 가수, 거의 똑같은 노래, 거의 똑같은 무대를 매일 매일 반복하는 건가요?

엠카운트다운, 인기가요, 음악중심, 뮤직뱅크의 차이점이 뭔가요?

너무 비효율적인 거 아닙니까?

가수라면 음반/음원 판매와 공연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할텐데 그런 시장이나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니까 가수들이 돈도 안되는 음방 출연에만 목메다는 것 아닙니까?

KBS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이런 비정상적인 가요계 행태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 있습니까?


7. 이건 KBS보다는 정부에 당부하는 말입니다만

케이팝이 좋아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줄만한 제대로된 좋은 케이팝 공연장이 우리나라에 있습니까?


클래식 공연장은 서울에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이 있고 

지방자치단체마다 한 두개씩 으리으리하게 지어서 세금으로 운영하는데

클래식보다 국가 홍보나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훨씬 더 많은 기여를 하는 대중음악은 왜 제대로 된 전용 공연장이 없습니까?


좋은 시설을 갖춘 고급스러운,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케이팝 전문 공연장을 지어서 가수들이 큰 금전적 부담 없이 공연을 할 수 있고 톱 가수가 아니더라도 공연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음방 출연에만 목메달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인프라를 건설할 계획은 없습니까? 


외국에는 전용 아레나들도 많던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음향도 좋지 않은 허름한 체육관에서 힘들게 케이팝 공연을 하고 있는 현실은 무시하면서 그냥 케이팝의 인기에 편승해서 홍보만 하려고 하시나요?


케이팝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어떻게 가수들을 위해 공정한 시장을 만들고, 가수들이 편하게 공연할 수 있고 팬들이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가 이런 고민은 하지 않고 그냥 외국 팬들이 몰리니까 마냥 좋기만 하다는 겁니까?


케이팝의 인기로 인해 어부지리로 얻는 KBS의 홍보 효과를 자화자찬하기 전에 먼저 자기 반성을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우리나라 가요계의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없는 이런 시궁창 같은 현실에 대해 심층 보도를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