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시장이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고 오늘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 이유와 배경이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4월 12일 국민의 힘 당사에서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시장은 "국민에게 다시 신뢰받는 보수로 환골탈태 해야만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이다."라면서
"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승전 반 이재명을 넘어서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화가 녹아 내리고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원래 1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었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서울 시의 작은 골목을 출마 선언지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친윤 의원들이 민심에 역행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친윤계의 한덕수 권한대행 추대 움직임에 반발(?)
오 시장의 전격 불출마 선언 배경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 시장은 "지난 일주일 당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깊은 아쉬움과 염려를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다른 대선 주자들의 반응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결단은 당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희생”이라면서 “약자와의 동행은 당의 재선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고 썼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오 시장의 쉽지 않은 결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오 시장이 당부한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은, 제가 출마 선언에서 말씀드린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 그리고 당 대표 시절부터 일관해온 ‘격차 해소’와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측은 “오 시장의 고뇌에 찬 결단을 존중한다”며 “성장·약자와의 동행에 적극 동의하며 ‘이재명 집권’을 막는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에 오 시장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는 우리 당에 대한 충정” 때문이라며, “오 시장이 말하는 ‘다시 성장이다’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화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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