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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감상

K-Pop Best 1000 (10): 잊혀지는 것 (Things We Forget) by 동물원/김광석(Kwang-Seok Kim), (English Lyric Included)

by 아이엠댓1 2016. 5. 25.

K-Pop Best 1000 (10): 잊혀지는 것 (Things We Forget) by 동물원/김광석(Kwang-Seok Kim)


내맘대로 케이팝 베스트 1000곡 10번째로 선택한 곡은 김광석의 "잊혀지는 것" 입니다.


이 곡은 1988년에 발매된 동물원 1집 수록곡입니다.






이 동물원 1집 앨범은 2007년 경향신문사와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21위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동물원 2집은 43위).


동물원은 1980년대 말에 김광석과 김창기가 주축이 되어 결성된 밴드였습니다.  


동물원 1집에는 "잊혀지는 것" 이외에도 "거리에서"와 "변해가네" 같은 히트곡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김광석의 목소리로 "잊혀지는 것"의 스튜디오 버전을 들어보겠습니다.



<노래 가사>

(1절)

사랑이라 말하며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

뜻모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속삭이던 우리

황금빛 꿈결속에 부드러운 미풍을 타고서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내일을 향해 항해했었지


눈부신 햇살아래 이름모를 풀잎들처럼

서로의 투명하던 눈길 속에 만족하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꿈은 소리없이 깨어져

서로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멀어져갔지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이제는 기억속에 사라져 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가지


(2절)

사랑이라 말하며 더욱 깊은 상처를 남기고

길잃은 아이처럼 울먹이며 돌아서던 우리

차가운 눈길 속에 홀로 서는 것을 배우며

마지막 안녕이란 말도 없이 떠나갔었지


숨가쁜 생활속에 태엽이 감긴 장난감처럼

무감한 발걸음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우리

시간은 흘러가고 빛바랜 사진만 남아

이제는 소식마저 알 수 없는 타인이 됐지


그리움으로 잊혀지지 않던 모습

이제는 기억속에 사라져 가고

사랑의 아픔도 시간속에 잊혀져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긴 침묵으로 잠들어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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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이렇게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가사가 참 드문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2013년 KBS 드라마 스페셜에서 삽입곡으로 주연 배우인 곽동연이 부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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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Lyric>


As if we understand

in the name of love

We whispered beautiful stories

with meanings we did't know.

Riding on a soothing breeze

along the golden waves

We sailed to tomorrow that

We almost grasped in our hands.


Like the nameless leaves

glowing under the sun

We were happy souls

with glistening eyes.

Time kept flowing, shattering dreams

We floated apart because we were fools.


Oh, the face in longing I couldn't forget.

Oh, how it fades in my memory.

The pain of love is washed away in time

Slipping into a long silent sleep.


 영어가사는 윤현상 씨의 라이브 커버 동영상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