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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이슈

빅뱅, 포브스 셀러브리티 100에 선정 / Big Bang Listed in Forbes Celebrity 100

by 아이엠댓1 2016. 7. 17.

빅뱅, 포브스 셀러브리티 100에 선정 

Big Bang Listed in Forbes Celebrity 100


빅뱅이 올해 포브스(Forbes)에서 선정하는 셀러브리티 100에서 54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셀러브리티 100은 포브스에서 지난 해 1년동안 전세계 유명인사들(가수, 연예인, 저자, 스포츠 스타 등)의


 수입을 기준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선정하는 순위입니다.


이 순위에서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빅뱅의 작년 1년간 총 수입은 4천4백만 달러, 대략 환율 1100원으로 계산하면 484억원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하네요.


제가 볼 때 빅뱅이 포브스 셀러브리티 100에 선정된 것은 한국 대중음악사의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입니다.




한국 대중음악이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사건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대중음악계가 교훈을 얻어서 발전한다면 실제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지금까지 해오던 후진국스러운 관행들을 계속 한다면 


제가 장담하건대 케이팝은 결코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대중음악계가 빅뱅 처럼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는 가수를 또 배출할 수 있느냐


아니면 빅뱅의 성공은 전무후무한 하나의 우발적 사건으로 남느냐를 결정하는 문제입니다.



포브스에서는 특별히 빅뱅에 대한 자세한 소개 기사도 함께 게재했습니다.


미국인들이 보기에도 케이팝 가수가 이렇게 돈을 많이 번 사실이 놀라웠던 것 같습니다.


빅뱅이 이렇게 돈을 많이 번 것은 알다시피 작년 메이드 앨범을 내면서 월드 투어를 했기 때문인데요.


유럽은 빼고 아시아와 북미만 투어했는데도 이렇게 많이 벌여들였습니다. 


빅뱅은 우리나라 가수 중에 진정한 의미의 월드 투어를 최초로 한 가수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포브스 셀러브리티 100 순위에 오른 가수들은 모두들 월드 투어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예를 들어, 1위를 한 미국 아이돌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1989 월드 투어로 


(1989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태어난 해) 무려 2.5억 달러(약 2750억원)의 수입을 달성했습니다.


2위를 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은 On The Road Again 투어로 총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수입을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톱 가수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주로 앨범을 한 번 낼 때마다 1-2년에 걸쳐서 


전세계 주요 도시들의 아레나 공연장들을 투어하면서 벌어들이는 어마어마한 수입 때문입니다.


역시 가수가 돈을 많이 벌려면 월드 투어를 해야 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해서 우리나라도 대도시 마다 현대적인 아레나들을 지어서 공연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 현대적인 영화관들이 전국 구석구석에 지어지면서 영화 관람객 수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세계 상위권에 올랐듯이, 공연 산업이 크려면 


무엇보다 인프라가 먼저 구축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창조 경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계도 이제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서 빅뱅을 거울 삼아 전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작 음악방송에서 아무 가치 없는 트로피 몇 개 받고, 팬카페 회원수가 몇 명이고,


돈도 안되는 그런게 뭐가 중요합니까?


왜 도떼기 시장같은 지방 마늘 축제, 인삼 축제, 워터파크 이런데서 제대로 된 음향시설도 없는 곳에서


앵벌이 하려고 비맞고 눈맞아 가며 립싱크 공연을 해야 합니까?


또 가수가 방송국 직원도 아닌데 왜 허구헌날 방송국에 출근합니까?


개그맨도 아닌데 왜 방송에 나와서 억지로 애교 부리고 천박한 개인기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웃겨서 출연료를 벌어야 합니까?


모델도 아닌데 왜 광고를 찍는게 주수입원이 되어야 합니까?


미국 아이돌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상대 남자를 골라가며 자유롭게 연애하면서 인생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데, 


왜 한국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 후 몇 년 동안 돈도 못받고,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단하게 스케줄에 끌려다녀야 하고, 핸드폰을 뺏기고, 연애도 못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좁은 집에서 합숙생활을 해야 하고, 휴가도 마음대로 못가고, 사생활도 보장 받지 못합니까?


이런 것들이 모두 한국 음악계가 성숙하지 못하다는 증거들이고, 


앞으로 한국이 모든 국민들이 사람답게 사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극복해 나가고 


없애야 할 후진국스러운 관행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 시장의 특수성"이라고 말합니다.


후진국의 특수성이겠죠.


우리도 미국처럼 국내 투어나 월드 투어에서 관중을 몇 명 동원했고 얼마를 벌었는지를 기준으로 


가수들을 평가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음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입니다.


방송사들이 일년 내내 매일같이 정당한 댓가도 주지 않으면서 1등 트로피를 미끼로


가수들을 시청률도 바닥을 기는 립싱크 가짜 음악방송에 출연시키고 


관객들을 거지들처럼 밤새워 줄세워서 공짜로 입장시키는 


후진국스러운 관행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대중 가수 공연은 공짜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가수들을 쉽게 공짜로 볼 수 있으니 돈주고 가수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들은 바보가 되고,


결국 가수는 돈을 많이 못벌게 되고, 가요계는 망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선진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수준 높은 음악과 공연을 즐길 수 없는 대중들입니다.


포브스의 빅뱅 특집 기사는 꽤 긴데요, 그 중에서 주요 부분만 한번 번역해 보겠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는 제가 밑줄을 그었습니다.


(케이팝이라는) 틈새 시장에서 최고의 가수가된 빅뱅은 지난 1년 동안 세전 수입 기준으로 


4천4백만 달러를 벌어서, 현재 미국의 최고 남성 팝 그룹인 마룬 5가 달성한 


3천3백5십만 달러를 훨씬 상회했다.   


"우리가 마룬 5보다 더 많이 벌었다구요?"라고 리더인 "지드래곤" 권지용(27세)은  통역사를 통해 말했다. 


"제 수입은 저의 어머니께서 관리하셔서 몰랐어요."

빅뱅의 배후에 있는 진정한 실력자는 과거 케이팝 아이돌이었던 양현석("YG")과 


그의 이름을 따서 만든 회사다. 


이 회사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6억3천만 달러(약 693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음반 레이블,  연예 기획사 및 콘서트 기획사로서, 패션부터 마케팅, 영화 사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와 그 설립자는 빅뱅뿐만 아니라, 최신 케이팝 유행을 창조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팝은 현재 지역 특산품에서 국제적인 인기 상품으로 변모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케이팝의 부흥이 비교적 최근의 현상처럼 보인다면, 그건 실제로 그렇기 때문이다. 


이 반도 국가에 대한 미국의 영향은 1950년대 한국전쟁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현지인들은 서양의 팝과 로큰롤에 노출되었다. 


하지만 현대 케이팝의 단초가 된 것은 이런 영향과 함께 1990년대 유럽의 전자 음악 및 미국 힙합, 


그리고 기존의 전통적인 아시아 음악 장르들이 결합되면서부터였다.


이런 환경에서 양현석은 성장했고, 고등학교 시절 그는 소울 트레인(Soul Train)의 음악을 흉내내고 


마이클 잭슨의 댄스 동작들을 연습했다.


1992년 가수 서태지가 춤을 배우기 위해 양현석을 찾아 왔다. 


그들은 세 번째 멤버를 영입해서 "서태지와 이이들"을 결성했다.


그들은 힙합과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를 결합했다. 그들의 첫 번째 히트곡인 "난 알아요"는 


롤링 스톤(Rolling Stone) 잡지에서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보이 밴드 노래 목록에 등재되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1996년에 양현석은 그룹을 떠나서 케이팝 공장인 YG를 창업했다.


그가 처음에 훈련시킨 연습생 중 하나가 지드래곤(G-Dragon)이었다.


12세였던 지드래곤은 미래의 같은 그룹 멤버인 "태양" 동영배와 함께 YG에게 음악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두 연습생은 어메리칸 아이돌 스타일의 TV 경쟁 프로그램에서 살아남았고, 


양현석은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이 나중에 원 디렉션(One Direction)을 결성할 때 했던 것과 같은 일을 했다.


즉, 그룹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동료 경쟁자들과 함께 보이 밴드를 구성하는 것이었다.



빅뱅은 2006년에 데뷔했고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이후 6년 동안 6개의 앨범을 발표한 것이다.


그 중 2개는 한국어로, 그리고 4개는 일본어로 발표했다. 노래 가사에는 영어를 섞어 넣었다.


그 때 유튜브가 그들을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 


"돈은 되지 않았지만, 홍보 효과는 좋았습니다."라고 YG의 조주종 씨는 말했다.


YG는 수직적으로 통합되어 있어서, 매니저, 콘서트 기획사 및 연예 기획사로서 음반 판매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부터도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 전략은 YG가 녹음된 음악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음반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25%에 불과하다. 


YG는 빅뱅 덕분에 음반 판매와 비슷한 매출을 음악 공연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빅뱅은 최근 메이드(Made) 월드 투어에서 공연한 각 도시당 평균 2백6십만 달러(약 28.6억원)을 벌어들였다.



싸이의 국제적인 성공과 빅뱅의 폭발적인 수입에도 불구하고, 


케이팝은 수입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대체로 지역 산업에 머물러 있다. 


최소한 YG를 보면 그렇다.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YG의 전체 매출 중 40%이며, 


나머지 중에서 대부분은 일본(36%)과 중국(20%)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의 브랜드들이 케이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LVMH(프랑스 명품 유통업체)는 2014년에 YG에 8천만 달러를 투자해서 12%의 지분을 매입했다.


한국 정부에서도 추가로 현금이 들어올 수도 있다. 


한국 정부는 서울 외곽에 1억 달러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중심 건설 사업을 YG와 협의하고 있다.


이 합작 사업은 케이팝의 스튜디오 시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쇼핑몰, 콘서트장, 그리고 음반 녹음 스튜디오들이 들어설 것이다.


다음 목표는 현대적인 아레나들이 많고 돈을 펑펑 쓰는 대중들이 있는 북미다. 


미국은 YG의 매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인기 그룹들은 양안(동부와 서부)에서 아레나 공연이 매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헐리우드의 메이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싸이와 투애니원(2NE1) 멤버 중 한 명(씨엘을 말하는 듯)은 저스틴 비버와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와 


같은 유명 스타들을 관리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과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미국 이외에서는 여전히 YG가 이 두 스타를 관리한다)


놀랍게도 빅뱅은 마틴 개릭스보다 훨씬 더 많이 벌었고, 저스틴 비버와 비슷한 수입을 올렸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은 충격적이겠지만 양 사장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저는 빅뱅의 성공에 놀라지 않습니다. 


저는 그들이 전세계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었습니다."


포브스 셀러브리티 100의 1위는 미국 아이돌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차지했으며


그녀가 작년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1억 7천만 달러, 무려 1,870억원에 달했습니다.


2위는 인기 보이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이며 지난 1년간 수입은 1억1천만 달러(1,210억원)였습니다.


포브스 셀러브리티 100의 1위부터 10위 까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포브스 셀러브리티 1위부터 100위까지 전체 순위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forbes.com/celebrities/list/#tab:over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