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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및 인문학

인간은 무엇이든 믿는다: 천국의 문(Heaven's Gate) 사건

by 아이엠댓1 2011. 11. 9.


배경

 

인간은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주장하거나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다수가 믿고 있다면 아무리 터무니 없는 이야기도 잘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어도 믿습니다그리고 그 믿음에 목숨을 걸거나 사람을 죽입니다역사 속에서 그런 인간의 어리석은 믿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창조론각종 종말론십자군 전쟁마녀 사냥천동설 등





천국의 문의 로고


"천국의 문"이라는 종교 단체의 사례는 인간의 믿음의 어리석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사건을 보면 부처님이 한 말, "모든 것을 의심하라. 너 자신의 빛을 찾아라.(Doubt everything, Find your own light)" 또는 데카르트가 한 말 "모든 것을 의심하라, 의심할 수 없는 것이 남을 때까지(Doubt everything, until that which cannot be doubted is left)"라는 권고를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과거에 어리석은 믿음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또 앞으로 어떤 어리석은 믿음을 갖게 될지 모릅니다. 그런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도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천국의 문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어떤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데, 과학적 근거는 없고, 근거라는게 단지 다른 사람들이 한 말이나 책에서 본 내용 밖에 없다면 반드시 그 믿음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정보는 위키피디아 영어판을 참조했습니다.

 

천국의 문의 역사

 

천국의 문(Heaven's Gate)은 마샬 애플화이트(1931-1997)와 보니 네틀스(1928-1985)가 설립한 미국의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기반을 둔 UFO 종교였다. 1997 3 26일에 경찰은 이 종교 단체의 신도들인 39명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들은 헤일 밥(Hale-Bopp) 혜성의 뒤에 따라오는 외계인 우주선에 탑승하기 위해서 자살을 한 것이었다.   

 

자크 발레(Jacques Valee)가 쓴 기만의 메신저(Messengers of Deception)이라는 책에 따르면 이 종교 단체는 1970년대 초에 마샬 애플화이트(Marshall Applewhite)가 설립했다. 그는 심장마비에서 살아남았는데, 그 때 임사 체험(near-death experience)을 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자신과 자신의 간호사 보니 네틀스(Bonnie Nettles)가 성서의 계시록 11 3("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일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에서 말하는 두 증인(The Two)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들은 잠시 영적인 책을 파는 서점을 운영하다가 실패한 후에 미국을 순회하면서 자신의 신념 체계에 대한 강연을 했다. 그들은 기독교의 교리(특히 구원과 계시)를 진화론적 개념과 공상과학적 요소들, 특히 다른 세계와 다른 차원으로의 여행에 대한 사상을 결합하였다. 마샬은 자신이 예수와 직접 관련되어 있으며, 자신은 "인간보다 높은 진화된 천국 수준(Evolutionary Kingdom Level Above Human)"이라고 믿었다.

 

천국의 문의 신념 체계

 

천국의 문 신도들은 지구가 개조(recycle)될 시기가 임박했고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지구를 즉시 떠나는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인간의 신체가 단지 다음 수준(Next Level)으로 가는데 도움을 주는 매개체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다음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지구에 대한 모든 애착을 버려야 한다고 믿었다. 따라서 모든 신도들은 가족, 친구, 성욕, 개성, 직업, , 재산을 버려야만 했다.

 

집단 자살

 

1997319-20일에 마샬 애플화이트는 집단 자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신을 스스로 촬영했다. 그는 자살이 "지구를 탈출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자살을 반대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지구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다는 것이다. 헤일 밥(Hale-Bopp) 혜성의 뒤에 우주선이 따라오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애플화이트는 38명의 추종자들에게 영혼이 그 우주선을 탑승할 수 있도록 자살을 하라고 설득했다. 애플화이트는 자신들이 죽은 후에 UFO가 자신들의 영혼을 인간보다 높은 수준의 존재로 데려갈 것이라고 믿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들을 UFO 종교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1996년에 그들은 50명의 신도들을 위해 1만 달러의 외계인 유괴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애플화이트와 38명의 추종자들의 시체는 1997326일에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있는 고급 맨션에서 발견되었다. 시체들은 부검되었고 청산칼리(cyanide)와 비소가 발견되었다. 사체들은 나중에 화장되었다.

그들은 페노바비탈(수면제)을 사과 소스나 푸딩에 섞어서 보드카와 함께 섭취하여 자살했다. 그들의 머리 위에는 질식을 유도하기 위한 플라스틱 주머니가 놓여 있었다. 각 사망자의 호주머니에서는 5달러 지폐 1장과 25센트 동전 3개가 발견되었다. 38명은 모두 똑같이 검은색 셔츠와 스웨트 팬츠(운동선수가 입는 헐렁한 바지), 그리고 나이키 윈드러너 운동화를 입고 있었다. 팔에는 '천국의 문 원정팀(Heaven's Gate Away Team)'이라는 완장이 채워져 있었다. 26세에서 72세까지인 사망자들은 3일 동안 3 그룹으로 나누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 324일에 15, 325일에 15, 그리고 326일에 9명이 자살했다. 교주인 애플화이트는 마지막에서 세 번째로 죽었다. 마지막으로 사망한 여성 2명의 머리 위에는 질식을 유도하기 위한 플라스틱 주머니가 발견되지 않았다.

                                                     천국의 문의 교주 마샬 애플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