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정미홍, 일베 회원 강모씨 패소, 명예훼손으로 벌금 판결
민족문제연구소 보도자료에 따르면,
1월 25일에 대법원 제1부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가 강용석 변호사,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일간베스트 회원 강모 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강용석 씨에게 500만원, 정미홍 씨에게 300만원, 강모씨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는 항소심의 판결을 그대로 선고했습니다.
이 세 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굴하여 2009년 11월에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군관학교 지원 혈서가 조작, 날조 되었다고 허위 사실을 전파하여 민족문제연구소에게 2014년 7월 소송을 당했습니다.
2016년 10월 31일 2심 재판부는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이 원고가 거짓으로 꾸민 사료를 실은 조작된 허위의 사기극이라는 취지의 피고들의 표현행위는 연구단체로서 원고가 가지는 기본적인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저하시키는 표현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박정희 혈서는 일본 국회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만주에서 발행된 <만주신문> 1939년 3월 31일자에 실려 있으며, 일반인도 마이크로필름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박정희는 일제 괴뢰국이었던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하면서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一死奉公)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멸사봉공(滅私奉公), 견마(犬馬)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라는
내용의 혈서를 썼다는 내용이 미담으로 박정희의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사봉공"이란 목숨을 바쳐서 공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입니다.
"멸사봉공"이란 사욕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뜻입니다.
"견마"라는 것은 "개와 말"과 같이 보잘것 없다는 뜻으로 자신을 낮추어 이르는 말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 축하하고 화이팅입니다!
정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항상 기쁜 일입니다.
박정희가 일제에 충성하겠다는 혈서를 쓴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거짓이라고 주장하면 강용석, 정미홍, 일베충 처럼 벌금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기사 출처: 민족문제연구소 보도자료, https://www.minjok.or.kr/archives/86348
친일인명사전 박정희 편
친일인명사전의 박정희 편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박정희는 1937년 경상북도 문경 공립보통학교 훈도로 부임해서 1940년 2월까지 근무했습니다.
재직 중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하였으나 일차 탈락하고 재차 응모하였는데, 당시의 정황이 만주국에서 발행되던 일본어 신문 "만주신문" 1939년 3월 31일자에 "혈서 군관 지원, 반도의 젊은 훈도로부터"라는 제목으로 상세히 보도되었습니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한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라고 피로 쓴 종이를 등기로 송부하여 관계자를 깊이 감격시켰다...
(중략)...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할 각오입니다....
한 명의 만주국군으로서 만주국을 위해, 나아가 조국을 위해 어떠한 일신의 영달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멸사봉공, 견마의 충성을 다할 결심입니다...(후략)"
당시 박정희의 나이는 23세로, 16세-19세로 연령 제한에 걸려서 1차에서는 불합격되었지만 2차 지원에서는 혈서 덕분이었는지 결국 15등으로 육군군관학교 2기생으로 합격했습니다.
합격자는 총 240명이었고 그 중 조선인은 11명이었다고 합니다.
<친일인명사전에 실린 박정희 부분>
출처: 민족문제연구소, http://www.minjok.or.kr/images/2012/pdf/dic_park.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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